국제 경제·마켓

대만 폭스콘, 엔비디아서 AI 슈퍼칩 GB200 핵심 부품 대량 수주

칩 간 데이터 전송 원활하게 하는 기술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컴퓨터 및 기술 박람회 중 하나인 컴퓨텍스 타이페이에서 6일 젠슨 황(가운데)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류양웨이(오른쪽) 폭스콘 회장이 함께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컴퓨터 및 기술 박람회 중 하나인 컴퓨텍스 타이페이에서 6일 젠슨 황(가운데)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류양웨이(오른쪽) 폭스콘 회장이 함께 환호하고 있다. AP연합




대만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슈퍼칩으로 불리는 GB200의 핵심 부품을 대량 수주했다고 알려졌다.

18일 대만 경제일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대만 폭스콘이 엔비디아의 NV링크 스위치를 독점 수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NV링크는 AI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등 칩 간 데이터 전송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칩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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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CPU와 AI GPU를 연결하는 브릿지 기술 부분, GPU와 GPU를 연결하는 스위치 기술 등 두 부분이 NV링크 핵심이다. 현재 5세대까지 나온 NV링크는 초당 1.8TB(테라바이트·1TB는 1024GB)의 양방향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소식통은 이번 폭스콘 수주량이 서버 랙 주문 수량의 7배 이상에 이른다며 매출총이익도 서버 조립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하고, 이로 인해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콘은 델, HP, 시스코, 노키아, 에릭슨 등 세계 7대 스위치 제조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어 현재 전세계 스위치 시장 점유율이 75%를 넘는 확고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AI 서버 시장 상황에 대해 앞서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GB200의 공급이 부족하며 올해 폭스콘의 AI 서버 시장 점유율이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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