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인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의 민간 주관 건설사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20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TK신공항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및 민간참여자 공모와 관련해 “사업계획서 작성 소요기간을 고려해 공모 기간을 3개월 연장하기로 하고 변경 공고를 했다”고 밝혔다.
변경 공고에 따라 참여계획서 접수는 오는 9월 24일까지로 연장됐고, 대구시는 이후 우선협상 대상자를 지정하게 된다.
사업성 분석 등이 포함되는 사업참여 계획서 작성은 대우건설을 비롯해 화성산업‧서한‧태왕 등 지역 건설사 3사가 공동으로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업참여 계획서 작성을 주관하는 대우건설이 앞으로 SPC에 참여해 신공항 건설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 부시장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의 주요 관례를 보면 용역 주관사가 향후 시공 주관사로 참여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TK신공항 역시 용역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돌발 변수가 없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공모 결과를 토대로 오는 11월 공공시행자 및 민간참여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12월 중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SPC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