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게 수박이라고" 중국 '수박 경연대회'에 쏟아진 희귀 수박들

아이 얼굴을 한 수박. 출처=CCTV아이 얼굴을 한 수박. 출처=CCTV





중국의 한 수박 경연대회에서 어린 아이, 용 무늬, 만화 캐릭터 무늬의 수박 등 독특한 수박들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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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CCTV는 베이징에서 열린 수박 경연대회에 출품된 독특한 수박들을 조명했다. 이 경연대회는 화려한 수박 조각과 함께 특정한 모양의 틀에 키워낸 수박들이 대거 등장했다. 사각형 주사위 모양에 각 면마다 다른 무늬를 넣은 수박, 미륵불이 새겨진 수박, 표주박 모양으로 키운 수박 등 다양한 수박 등은 마치 조각품처럼 선명하고 섬세한 무늬를 자랑했다. 유리볼 안에 수박을 넣어 마치 ‘수박 수정구슬’처럼 만든 작품도 있었다. 제작자에 따르면 이 유리볼 수박은 약 2~3년 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각양각색의 수박 가운데 1등을 차지한 수박은 어린 아이 모습의 수박(사진)이었다. 1등 상을 수상한 천춘화(陈春华)씨는 이미 수박으로 100여개의 상을 수상한 베테랑 수박 농사꾼으로 베이징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수박을 키우고 있다. 특히 그가 주력으로 키우는 것은 국내에서 ‘황금 수박’으로 알려진 겉껍질이 노란 수박이다. 껍질 색깔만 다를 뿐 내부는 일반 수박과 같은 빨간색이다.

진 씨는 “플라스틱이나 유리, 나무 등으로 틀을 만들어 수박을 그 안에 넣어 키운다”며 “처음에 열매가 맺으면 모양이 어떤지, 얼마나 클지 등을 판단해 적합한 틀을 씌운다. 하지만 실제로 틀대로 자라나는 수박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하는 캐릭터나 인물 사진을 주면 틀을 제작해 맞춤형 수박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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