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추 매니지먼트가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 채굴업체 헛8에 1억 5000만 달러(2080억 2000만 원)를 투자했다.
코아추 매니지먼트는 인공지능(AI) 시장 급성장으로 채굴사의 AI 기업 전환이 잇따르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헛8의 시가총액은 11억 달러(1조 5268억 원)로 고성능 컴퓨팅 산업에 가장 빨리 뛰어든 기업 중 하나다. 현재는 AI와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전력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필립 라폰트 코아추 매니지먼트 창립자는 "AI 발전에 기여할 업체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컴퓨팅 능력은 가상자산 산업의 큰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발생한 BTC 반감기 이후 채굴업체들은 수익 회복을 위해 AI 분야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헛8, 비트디지털, 하이브 등 여러 채굴업체는 반감기 직후 자체 채굴 사업, 클라우드 컴퓨팅 등 수익원의 범위를 확대할 방안을 적극 강구했다. 이후 코어 사이언티픽과 테라울프도 데이터 센터를 호스팅하거나 AI 컴퓨팅에 특화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