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25일 쌀 수량 및 품질저하 방지를 위해 벼 먹노린재의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먹노린재는 벼의 잎, 줄기를 빨아먹어 잎이 절단되거나, 곁눈이 발육하는 것을 억제하는 등의 피해를 입힌다. 피해를 입은 벼는 쭉정이, 반쭉정이가 되거나 반점미가 발생해 품질이 나빠진다.
먹노린재는 논 근처 산기슭 낙엽 속이나 논둑 등에서 겨울을 나며, 6월 초부터 볏모를 옮겨 심을 논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논에서의 발생최성기는 7월 초다.
방제 적기는 월동 성충이 볏모를 옮겨 심을 논으로 이동을 끝내고 산란하기 전인 6월 하순과 7월 초다. 이 시기에 산기슭 가까이 있는 논과 전년도 발생 포장은 예찰을 통해 먹노린재가 확인되면 적용약제를 살포해 방제해야 한다.
벼 생육 초기에는 살포가 쉬운 입자제품으로 방제하고, 중기 이후에는 액체제품을 이용해 논물을 빼고 약액이 흘러내릴 정도로 볏대 아랫부분까지 충분히 처리해야하며, 주변 논두렁이나 배수로 등 먹노린재 유입원이 될 수 있는 곳의 잡초까지 방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먹노린재 확산과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벼 밑부분의 주기적인 관찰과 발생 초기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