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제1회 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회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 전 대표를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변인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전 대표를 중심으로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해 250만 민주 당원과 함께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민주당 분당갑 이재명 지역위원장에게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며 “그 이후 이 전 대표가 성남시장에 출마하면서 ‘그저 선거 때 활용하려는 것이겠거니’라는 생각으로 현안을 전달했으나, 그것이 공약이 되고 당선 이후 이행되는 것을 보면서 열렬한 지지자이자 동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최고위원으로 출마하면서 이 전 대표와 인연을 말씀드리는 것은 저의 정치적 시작이 이 전 대표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이 대표의 동지로 민주당의 주인인 민주 당원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삶을 살리고 지키는 정치를 해나가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최고위원이 되면 ‘이재명 지키기’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독재정권에 맞서 이 전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지켜내겠다”며 “그간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을 탄압하는 부당한 검찰독재정권과 맞서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이 전 대표의) 정치행보에 족쇄를 채우고 이도 모자라 방위산업, 기술탈취 등을 수사하는 검사들까지 동원하여 또 다른 재판을 받게 하기 위해 수사를 하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은 더 선명하게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폭정에 맞설 수 있는 검증된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최고위원이 출마하는 이유”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부대변인은 “‘행정가 이재명’, ‘당 대표 이재명’을 보좌했던 제가 이제 이재명의 동료로 그와 함께 내 삶을 바꾸는 정치, 시민과 소통하는 정치,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검찰독재정권과의 전쟁의 선봉에 서 있는 저에게 중대한 사명을 맡겨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