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죽는 줄 알았다"…폭우에 주택가 덮칠 뻔한 '바위' 난간에 걸렸다

장마 속 산사태 발생, 인명피해는 없어

30일 대전 대덕구 장동의 한 야산에서 바위가 굴러떨어져 인근 주택가 앞 난간에 걸려있다. 사진 제공 = 대전소방본부30일 대전 대덕구 장동의 한 야산에서 바위가 굴러떨어져 인근 주택가 앞 난간에 걸려있다. 사진 제공 = 대전소방본부




대전에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위가 3~4m 아래로 굴러떨어져 인근 주택을 덮칠뻔한 사고가 났다. 다행히 난간에 바위가 걸려 멈추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0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대전 대덕구 장동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 마을 주민들이 대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구급차 등 장비 11대, 인력 41명을 투입해 이날 10시 54분께 현장 안전 조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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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조사 결과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낙석 사고가 났고, 3∼4m 아래로 굴러떨어지다 인근 주택가 난간에 걸려 멈췄다. 바위가 다행히 주택을 직접적으로 덮치지는 않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지역은 13가구가 거주하는 곳으로, 6가구 주민 10명은 구청의 권고에 따라 인근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대덕구청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추가 산사태 피해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주민들을 위한 대피소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대전은 전날부터 내린 장맛비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7시까지 55.5mm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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