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는 수술을 받고 며칠 안된 남성이 재채기를 크게 하는 바람에 수술 자국에서 장기가 튀어나와 병원으로 응급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뉴스위크가 전한 내용은 이렇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남성이 레스토랑에서 아침 식사를 하던 중 크게 재채기를 하자 체내 장기가 튀어나오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63세의 이 남성은 최근 복부 수술을 받은 직후였다고 한다. 식당 테이블에서 재채기와 기침을 한 후, 수술 자국에서 대장의 일부가 튀어나온 것이다.
미국 의료사례보고서 저널(American Journal of Medical Case Reports)이 발표한 최신 논문에 따르면, 이 남성은 15일 전에 수술을 받았으며, 상처의 스테이플러(의료용 호치키스)는 그날 아침에 제거된 직후였다.
남성은 아침 식사 중 큰 재채기를 한 후 기침을 했다. 그리고 곧바로 하복부가 흥건히 젖은 느낌이 들었고 통증을 느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수술한 부위에서 분홍색 장이 겹치듯이 나와 있었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노출된 장을 셔츠로 덮었다고 후술했다. 그는 처음에는 직접 운전해서 병원에 가려고 했지만, 자세를 바꾸면 장이 다칠 수 있다고 생각해 아내가 구급차를 불렀다.
부부는 그날 아침, 의료용 호치키스가 제거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아침 식사를 하러 왔다고 논문에 쓰여 있다.
구급차가 식당에 도착했을 때, 출혈은 거의 없었지만 약 7.5cm의 상처에서 대량의 장이 튀어나와 있었다.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비뇨기과 진료를 받았다. 남성의 활력 징후는 정상 범위 내에 있었고, 혈액 검사 결과 최근의 검사 결과와 차이가 없음이 확인되었다. 남성의 동의를 얻은 후 코에서 위관을 삽입하고 시험 개복이 이루어졌다. 3명의 비뇨기과 외과 의사가 튀어나온 장을 조심스럽게 복강 내로 되돌렸다. 소장도 모두 검사했지만 손상의 흔적은 없었다. 이번 경우는 봉합선이 원인이었다. 수술로 생긴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아 상처가 벌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