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삼성전자가 선택한 반도체 장비사 에프에스티,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미래에셋증권 집계]

'쿠키런' 신작 출시, 데브시스터지 2위

삼전·SK하닉 1차 협력사 워트는 3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프에스티(036810)로 나타났다. 이밖에 데브시스터즈(194480), 워트(396470), 동진쎄미켐(005290), 한국가스공사(036460)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프에스티로 집계됐다.



에프에스티는 2021년 삼성전자(005930)가 기술 협력 개발을 위해 430억 원을 투자할 정도로 기술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 반도체 장비사다. 전문가들은 에프에스티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인기와 더불어 올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CTT 리서치는 에프에스티에 대해 올 하반기 극자외선(EUV) 펠리클 양산을 시작하며 큰 폭의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CTT리서치는 “에프에스티가 연간 생산 중인 펠리클의 5%인 1만5000장의 EUV 펠리클 신규 수요와 공급가를 장당 1000만 원으로 가정하면 연간 1500억 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정도로 EUV 펠리클 양산은 동사의 실적을 큰 폭으로 증가시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에프에스티의 주가는 이날 11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5% 하락한 3만 7200원에 거래 중이다.

관련기사



2위는 모바일 게임 제작사 데브시스터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26일 신작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을 출시하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출시 당시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지만 다음날 바로 24.31% 하락하며 제자리를 찾았다. 그 뒤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현재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 가까이 오른 6만 23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문가들은 쿠키런 시리즈 인기로 데브시스터즈가 다시 한번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쿠키런: 모험의 탑은 출시 직후 한국, 미국, 캐나다 애플스토어 무료게임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쿠키런 IP와 검증된 개발력으로 잠재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3위는 워트가 차지했다. 워트는 일본이 독점하던 반도체 공정제어환경 분야에 국산화를 통해 초정밀 온습도 제어 장비(THC)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THC는 HBM 수율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공정 핵심 장비다. 인공지능(AI) 붐으로 HBM 인가가 치솟고 있음에 따라 워트의 중요성도 나날이 부각되고 있다. 워트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향후 전망도 밝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을 위한 반도체 특수공정용 칠러를 개발하며 관련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고객사 투자 위축 영향으로 최근 실적은 부진했으나, 고객사 투자 재개 및 HBM 적층공정 내 트랙 설비 사용으로 인한 하반기 실적 반등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순매도는 삼천당제약(000250), 삼성중공업(010140), 네이버(NAVER(035420)) 순으로 많았다. 전일 순매수는 삼천당제약, 삼양식품(00323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모비스(012330), HMM(011200)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도는 삼성전자, 삼성전기(009150), 신한지주(055550), 대한전선(001440)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정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