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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강타한 장맛비 수도권 강타…최대 120mm '물폭탄' 주의

수도권 강원 충청 등 호우주의보

대부분 지역서 3일 낮까지 이어져

제주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우산을 쓴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을 탐방하고 있다.연합뉴스제주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우산을 쓴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을 탐방하고 있다.연합뉴스




제주도를 강타했던 거센 장맛비가 중부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30~50㎜, 3일까지 총강수량이 최대 120㎜ 이상에 달하는 지역도 있는 만큼 호우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과 충북북부, 울산 등에는 현재 호우주의보나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시 발령된다.

오전 7시 30분 현재 수도권 북동부, 강원,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번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3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에서는 3일 낮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물막이판 설치된 반지하 주택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장마를 앞둔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반지하 주택에 수해예방용 물막이판(차수판)이 설치돼 있다. 2024.7.1 ksm7976@yna.co.kr (끝)물막이판 설치된 반지하 주택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장마를 앞둔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반지하 주택에 수해예방용 물막이판(차수판)이 설치돼 있다. 2024.7.1 ksm7976@yna.co.kr (끝)


다만 남부지방은 이날 저녁까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이날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수도권은 '2일 오전에서 오후까지'와 '2일 늦은 밤에서 3일 새벽까지', 강원은 2일 오후와 3일 새벽에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30~50㎜에 달할 때가 있겠다.

충남은 '2일 오전에서 낮까지' 시간당 30㎜ 이상, 충북은 같은 시간 시간당 20~30㎜ 비가 쏟아지겠다.

전북은 2일 오전과 3일 새벽, 전남은 3일 새벽 비가 시간당 30㎜ 이상 오겠다.



경북은 '2일 아침에서 낮까지' 시간당 30㎜ 이상, 경남은 2일 오전에 시간당 30~50㎜ 비가 오고 '3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시간당 20~30㎜씩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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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3일 새벽 시간당 20㎜ 이상 강수가 예상된다.

3일까지 총강수량은 제주와 강원동해안 20~60㎜, 울릉도와 독도 10~40㎜를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30~80㎜ 정도 되겠다.

다만 경기북부·강원북부내륙·강원북부산지는 많게는 120㎜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충남북부·충북북부는 10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이번 장맛비가 내리는 동안 전국에 순간풍속이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이상인 강풍도 불겠다. 제주와 서해안, 남해안, 경상동해안은 강풍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바람이 한층 거세겠다.

바다의 풍랑도 거세겠다. 제주남쪽먼바다엔 이미 풍랑특보가 내려졌고, 이날 오전부터 제주해상·남해서부먼바다·서해남부먼바다에 시속 35~70㎞ 바람과 2~4m 높이 물결이 치겠다. 이날 오후부터는 남해서부앞바다·남해동부먼바다·서해남부앞다바에, 밤부터는 남해동부앞바다·울산앞바다·동해남부먼바다에, 3일 새벽부터 경북앞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에도 비슷한 수준의 강풍과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서해중부먼바다는 물결의 높이가 최고 5m에 달하겠다.

대부분 해상에 해무도 끼겠으니 항해나 조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해안엔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방파제·해안도로를 넘어 물결이 들이치기도 하겠으니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한다.

기온은 당분간 예년 이맘때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날 아침 기온은 20~24도였고, 오전 7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4.4도, 인천 24.4도, 대전 21.1도, 광주 25도, 대구 21.9도, 울산 21.6도, 부산 23.1도다.

낮 최고기온은 22~3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엔 이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겠다. 남서풍에 후텁지근한 가운데 날이 흐려 밤에 복사냉각이 이뤄지지 않아 기온이 떨어지지 않겠다.


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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