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얼트립이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37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5억 원을 넘어섰다.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항공, 숙소, 액티비티, 키즈 등에서 매출이 늘고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시한 마이팩 사업 및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B2B 부문은 2분기 거래액이 1분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2월 하나투어 육경건 전 대표를 B2B 사업을 총괄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의 대표로 영입해 B2B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B2B 사업은 기업들의 사내 복지몰, 출장, 마이스(MICE) 법인단체, 해외 연수, 임직원 복지, VIP 의전, 친목·모임 단체여행 등의 법인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넥슨, 농심, 요기요 등 약 100여 개 기업들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이번 실적은 B2B 사업과 복잡한 여행 준비 과정을 간소화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원하는 현대 여행자들을 위한 마이팩 출시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꾸준하게 확보한 결과”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또한 강화해 여행 슈퍼 앱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