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BHSN, 아시아 최고 법률AI 자신…中·베트남 서비스도 제공

임정근 BHSN 대표 기자간담

자체 LLM 기반 AI 법무 솔루션

"챗GPT보다 정확도·속도 우수"

의사결정 지원까지 서비스 확대

임정근 BHSN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법률 특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BHSN임정근 BHSN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법률 특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BHSN




“BHSN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법률 인공지능(AI)으로 경영 의사결정 과정을 단축하고 업무 과정을 혁신하는 '올인원 AI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이 될 겁니다.”

임정근 BHSN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사업을 본격화하고 중국과 베트남 법률에 특화된 AI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에 진출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임정근 BHSN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법률 특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임정근 BHSN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법률 특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리걸 AI 솔루션 기업 BHSN은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인 ‘BHSN-버트’ 와 ‘리걸 LLM’을 기반으로 AI 법무 솔루션을 제공한다.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 협업, 법무 검토, 결재 과정, 이행 추적 등 전 단계를 관리할 수 있다. AI는 계약서 같은 문서를 빠르게 검토하고 주요 내용을 요약해준다. 위험 요소를 찾아 수정 제안도 한다. SK텔레콤(017670)CJ제일제당(097950)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해 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앨리비’도 출시했다. 조재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한국에서 최초로 AI로 계약서 수정 사항을 제안하는 기술을 선보였다"며 "기업 고객은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체계 분야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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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SN은 자사의 법률 특화 AI가 계약서를 검토할 때 정확도와 속도가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에 비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BHSN의 자체 평가 결과 한국어 문서의 정확도는 GPT-4 보다 22% 높았고 처리 속도는 5배 빨랐다. 영어와 일본어 문서 검토 시 정확도도 12~14% 우수했다. BHSN는 언어 모델에 자체 확보한 계약, 법령, 판례, 심결례, 행정규칙 등 법률 데이터를 학습시켜 성능을 끌어올렸다. BHSN 변호사의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 학습 등 얼라인먼트(정렬)를 통해 법률 영역에 초점을 맞추며 정확도도 높였다. 김형준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BHSN 솔루션을 통해 수십 장의 계약서를 몇 초 만에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호(왼쪽부터) BHSN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임정근 대표, 김형준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가 3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아시아 진출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BHSN조재호(왼쪽부터) BHSN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임정근 대표, 김형준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가 3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아시아 진출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BHSN


해외 진출도 강화한다. 연내 중국어와 베트남어를 지원하는 솔루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출시한다. 해외 법령과 정부 정책, 판례 등을 기반으로 기업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시장에 진출하려는 해외 기업까지 고객사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AI로 기업의 전략을 수립하고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사업 영역 확장도 꾀한다. 이를 위해 시리즈B 투자 유치도 추진 중이다. 임 대표는 “계약·법률자문 등 법률 업무 효율화에 집중했던 기능을 확대해 기업·기관·로펌 등의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사업 전략 구축을 돕는 종합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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