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산둥성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허쩌시 둥밍현에서 토네이도가 목격된 것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2시30분쯤이다.
일부 지역에 초속 34m 강풍이 불었고 시간당 80㎜ 단기 집중호우가 발생한 곳도 있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에는 가로수가 넘어지고 차 유리와 주택 지붕이 파손된 모습이 보였다.
토네이도는 종종 뇌우와 우박, 폭우 등을 동반한다.
이번 재해로 한 명이 사망하고 79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한 주민은 주파이신문에 "놀라서 가전제품 아래에 숨었다"면서 "세계 종말이 온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산둥성 린이시 이난현에서도 토네이도가 발생해 나무가 쓰러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기상 전문가들은 산둥성에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1991∼2020년 산둥성에서는 토네이도가 연평균 1.5차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