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은 DL이앤씨와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가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블루콘 윈터가 획득한 건설 신기술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건설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개량해 신규성·진보성·현장 적용성을 갖춘 건설 기술을 국토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블루콘 윈터는 2018년 개발돼 각종 동절기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제품으로 낮은 온도에서도 완전한 강도를 발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콘크리트 내구성을 정부 부처로부터 공식 인정받게 됐다. 이 제품은 2021년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콘크리트 전문 학술단체인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블루콘 윈터는 영하 10℃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 동절기 전용 콘크리트다. 영하 10℃에서 별도의 보양 및 급열 양생 없이 타설 48시간 만에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MPa)을 구현한다. 1MPa는 콘크리트 1㎤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를 의미한다. 단위가 높을수록 그만큼 무거운 무게를 버틸 수 있다.
일반 콘크리트는 영하권 추위에 내부 수분이 얼어붙어 압축 강도가 낮아지고 균열이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갈탄을 태워 열을 높이는데 이 과정에서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이 발생해 질식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블루콘 윈터의 경우 별도 급열 양생이 필요하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또한 낮춘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블루콘 윈터는 건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공기를 단축하는 동시에 겨울철 공사 현장의 질식사고도 예방할 수 있어 ‘일석삼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