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내 친환경선박 기술로 아이슬란드 디젤어선 전기화 추진

전기소형선박 개발 전체회의 개최

국내 기관 핵심 기술 기반 사업 추진

아이슬란드의 전기소형선박 개발을 위한 전체회의에 참석한 협약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MI아이슬란드의 전기소형선박 개발을 위한 전체회의에 참석한 협약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MI




국내 친환경선박 기술을 토대로 아이슬란드 디젤어선을 전기어선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최근 부산 그리핀베이호텔에서 아이슬란드의 전기소형선박 개발을 위한 ‘한-아이슬란드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양국의 26개 기관이 참여한 협약 이후 올해 처음 열린 것으로, 선박의 탄소중립 실현과 글로벌 친환경선박 시장 진출 기반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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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국내 참여기관인 포항시청·제주테크노파크·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중소조선연구원·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부경대·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해 전기소형선박의 건조·설계·설비·장비 개발 업체와 아이슬란드 측 대표기관인 그라나플 사 등이 참여했다.

2030 탄소중립 실현을 기치로 내세운 아이슬란드는 어선을 포함한 자국의 소형선박을 위한 친환경에너지 전환 기술 고도화를 위해 2022년 2월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후 업무협의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올해 5월 아이슬란드는 자국의 디젤어선에 국내 협약 참여기관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기화(전기어선) 개량 시범사업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디젤엔진 어선의 전기화 개량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지난해 기준 763척의 아이슬란드 소형 디젤선박에 대한 전기화 개량 확대 사업이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종덕 KMI 원장은 “어선을 포함한 전기소형선박 개발을 추진에 우리나라와 아이슬란드 양국을 대표하는 전문기관과 기업이 본격적인 사업화 논의를 시작한 것은 큰 의미가 있고 향후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어선이 개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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