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갤럭시 워치7·울트라, 수면무호흡 감지 등 AI 헬스 강화

한 차원 높은 건강 관리 경험 제공

노화 지표인 최종당화산물 측정

'아웃도어 기능' 울트라 모델 주목

노태문 "더욱 건강한 일상 지원"

갤럭시 워치 울트라. 사진 제공=삼성전자갤럭시 워치 울트라.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의 신제품 갤럭시 워치7·울트라가 한층 진화된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건강 관리 웨어러블 기기로 거듭났다. 수면 무호흡 증상 감지와 신체 노화의 주요 지표인 최종당화산물 측정 기능을 제공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 경험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워치7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받고 완전히 새로워진 건강 관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워치7·울트라는 강화된 건강 모니터링과 연계된 앱을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팁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헬스 경험이 강화된 것이 이전 제품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는 진화된 '바이오액티브 센서' 기술을 통해 가능했다.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다양한 종류의 LED 센서를 탑재하고 센서의 위치도 변경해, 사용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제공한다.

건강 데이터 제공 기능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수면 무호흡 감지와 최종당화산물 측정이다. 수면 무호흡 감지는 기존 병원에서 하루 취침하며 받아야 했던 수면다원검사를 집에서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틀의 수면 기록이 있으면 감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갤럭시 워치7·울트라는 수면 무호흡 감지 관련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식품의약국) '드 노보' 승인을 획득했다. 드 노보는 FDA에서 신개념 헬스케어 기술이 일정 수준 이상 안전성을 갖추면 허가 과정을 간소화하거나, 면제해 주는 사전승인 프로그램이다. 다만 의료기기로 분류된 것은 아닌 탓에 정확한 수면 무호흡 진단은 병원을 통해야 한다.



최종당화산물은 갤럭시 워치7·울트라를 착용하고 하룻밤 수면을 취하면 측정이 끝난다. 최종당화산물은 사용자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반영하는 건강 지표 중 하나로, 평상시 식단과 생활 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갤럭시 워치7·울트라는 센서를 통해 피부에 축적된 최종당화산물 측정을 지원해, 사용자가 건강 상태를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하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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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워치7·울트라에 탑재된 (왼쪽부터)3나노 프로세서 앞면과 뒷면, 전체 센서의 모습.갤럭시 워치7·울트라에 탑재된 (왼쪽부터)3나노 프로세서 앞면과 뒷면, 전체 센서의 모습.


갤럭시 워치7·울트라는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도 갖췄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3나노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약 3배 빨라진 CPU 속도와 프로세서의 소모 전류 효율도 30%가량 개선했다. GPS의 경우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더 정확하게 위치 추적을 제공하는 '이중 주파수 GPS 시스템’을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

이번 행사에서 워치 제품 중 상대적으로 주목받은 제품은 갤럭시 워치 울트라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원형에 쿠션이 더해진 고급스러운 디자인뿐만 아니라 강력한 보호 및 멀티 스포츠 측정 기능 제공하면서 아웃도어 활동 경험에 최적화돼 있다. 강한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하고, 10기압 방수를 지원해 바다 수영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해발 고도 마이너스(-) 500미터에서부터 최대 9000미터 높이까지 사용을 지원해, 극한 환경에서도 다양한 신체 활동을 측정할 수 있다.

또 사이클링 관련 최대 운동 평균 강도 지표인 'FTP(Functional Threshold Power)' 측정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주요 특징이다. AI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4분 만에 측정해 준다. 이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파워미터(실시간 사이클 출력 측정 장비)가 연동돼 있을 때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 (왼쪽부터)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실버, 티타늄 그레이의 모습.갤럭시 워치 울트라 (왼쪽부터)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실버, 티타늄 그레이의 모습.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아웃도어 경험에 최적화돼 있는 만큼, 장기간 외부 활동을 위한 최대 100시간(절전모드 경우)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운동 중 절전모드에서는 최대 48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한편, 갤럭시 워치7은 44밀리미터(mm)와 40mm 등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 각각 블루투스 모델과 LTE 모델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최저 37만 9500원부터 최대 41만 91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47mm LTE 모델 1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89만 9800원이다.


글·사진(파리)=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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