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뉴진스 "韓 전통시장에서 떡볶이를"… 한국 관광 홍보대사 위촉

뉴진스 통해 방한객 3명 중 1명인 청년 세대 겨냥

등산 후 컵라면… 바닷가 충무김밥 등 이색 체험 소개

뉴욕 타임스퀘어, 파리 시내 등 12개 도시 전광판 송출

뉴진스가 출연한 한국 관광 해외 홍보영상 이미지.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뉴진스가 출연한 한국 관광 해외 홍보영상 이미지.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뉴진스가 출연한 한국 관광 해외 홍보영상 이미지.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뉴진스가 출연한 한국 관광 해외 홍보영상 이미지.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K팝 그룹 ‘뉴진스’가 김밥·떡볶이부터 한국의 맞춤형 화장품 등 한국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 단순히 한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데서 벗어나 한국에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소개해 한국을 홍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뉴진스 2024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명예 홍보대사는 2022년 방탄소년단(BTS), 2023년 이정재 등 그동안 당대를 대표하는 한류 스타로 위촉됐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홍보대사를 중심으로 한국 관광 광고를 제작해 전 세계에 홍보했다. 지난해 한국 관광 광고 ‘챌린지 코리아 이정재 편’은 누적 조회 수 5억4000만 건을 기록했다. 올해 2월 한국 관광 해외홍보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가 전 세계 국가관광기구(NTO) 채널 중 최초로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한국 관광 광고는 뉴진스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2030 세대를 집중 공략한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 중 35.6%가 30세 이하, 84%는 개별여행객이었다.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1위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2.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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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뉴진스가 방한객 3명 중 1명을 차지하고 있는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한국 관광 캠페인을 펼친다. 관광지에서 체험 활동을 선호하는 최근 방한 관광 흐름을 반영해 ‘검색으로는 알 수 없는, 한국 사람들이 알려주는 찐 한국 여행(Koreans’ Korea)’이라는 기획으로 광고를 제작했다. 한식 메뉴를 하나하나 소개했던 기존 방식 대신 전통 시장을 찾아가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거나 등산 후 컵라면을 즐기고 바닷가에서는 충무김밥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특히 이번 광고에서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세계적 인기를 반영해 뉴진스가 한국어 대사를 하고 촌캉스, 카페투어, 자개공예 등 추천 코스를 한글 디자인으로 화면에 보여준다.

뉴진스가 출연한 한국 관광 해외 홍보영상 이미지.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뉴진스가 출연한 한국 관광 해외 홍보영상 이미지.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아울러 문체부와 공사는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해외 광고 시리즈 외에도 전작 ‘범 내려온다’와 같이 입소문을 불러올 기획 광고와 유명 콘텐츠 창작자(인플루언서)가 주제별로 방한 경험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올해는 미디어 변화에 따라 ‘케이(K)100’ 짧은 영상(숏폼) 시리즈도 새롭게 기획해 한국에서 뭘 하면 좋을지에 대해 100인 100색의 추천을 소개한다. 뉴진스 멤버 5명도 참여해 민지는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봐’, 다니엘은 ‘치킨은 양념 반 프라이드 반’, 하니는 ‘한국에서는 1일 1포토가 유행’, 해린은 ‘K컬처 팬이라면 하이커 그라운드를 방문해봐’, 혜인은 ‘한국에서는 맞춤형 화장품도 만들어볼 수 있어’와 같이 한국에서 경험해보면 좋을 활동을 추천한다.

뉴진스가 출연한 한국 관광 광고는 이날 한국 관광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에서 처음 공개한다. 이어 뉴욕 타임스퀘어를 시작으로 도쿄와 상하이, 방콕, 두바이, 멕시코시티 등 전 세계 12개 도시 전광판에도 송출한다. 파리 올림픽 기간에는 파리 시내 곳곳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짧은 영상(숏폼) 콘텐츠로 상영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케이팝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뉴진스가 출연한 광고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한국 관광을 세련되게 각인하고 진짜 한국을 체험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길 기대해본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K컬처의 세계적인 인기를 방한 수요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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