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12일 게임사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차기작인 ‘붉은사막’ 흥행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5만 원에서 6만 원으로 올렸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15년 검은사막 출시 이후 십여 년 만에 선보이는 차기작인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며 “유럽권 내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4’에서 붉은사막이 수상해 흥행성이 인정받게 된다면, 정확한 출시 일정이 공개되는 시점까지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펄어비스는 지난달 5일 ‘검은사막PC’ 중국 외자 판호를 발급받고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연내 중국에서 해당 게임 발매가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832억 원, 영업적자는 적자를 지속하며 3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영업적자 69억 원을 웃도는 실적이다.이 연구원은 “전 분기에 이어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계약금이 인식되면서 모바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펄어비스의 연간 영업적자는 160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영업적자 250억 원)보다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1450억 원에서 1530억 원으로 6%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