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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실적 기대감…삼바·LG이노텍 등 주목 [이번주 추천주]





코스피가 2900선에 근접한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바이오, 전자 부품, 석유화학, 조선 등 다양한 업종의 주요 기업들을 추천주로 꼽았다.

14일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로로직스를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올해 하반기부터 4공장에서 18만 리터 규모 시설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현재 건설 중인 5공장도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수주가 대부분 완료된 가운데 최근 미국 제약사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면서 5공장 수주 우려도 해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미국 의회에서 바이오 안보법을 추진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코스닥 상장사 리가켐바이오(141080)도 추천주로 꼽았다. 덴마크 젠맙(Genmab), 프랑스 입센(Ipsen) 등도 항체 약물 접합체(ADC) 확보에 나서면서 관련 기술 경쟁이 고조되기 때문이다. 리가켐바이오는 ADC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안타증권은 리가켐바이오가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LCB36, LCB02A 등 다수 전임상 파이프파인들이 임상 진입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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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제주도 입도객 수가 2019년 대비 97%까지 회복하면서 롯데관광개발(032350)도 추천주로 선정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내내 외형 성장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도 남아 있다.

하나증권은 LG이노텍(011070)금호석유(011780), HD현대미포(010620) 등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3분기 실적 개선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금호석유는 인도의 ‘자동차 대중화(모터리제이션)’로 합성고무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주요 천연고무 생산국의 생산량이 줄면서 합성고무 시장의 업사이클(상승국면) 전망도 나온다. 이같은 전망에 11일 금호석유 시가총액은 30년 만에 처음 롯데케미칼을 앞지르기도 했다.

HD현대미포는 탄소 포집 프로젝트 증가로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수요가 증가한 결과 우호적인 발주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과거 이윤이 적었던 컨테이너선 물량 해소 시점도 단축해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종근당(18575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주요 제품인 자누비아, 글리아티린, 프롤리라 등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판매가 종료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대체하기 위해 여러 신규 품목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투증권은 해운 운임 상승세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한 LX인터내셔널(001120), 미국 전력 투자 수혜가 예상되는 LS ELECTRIC(010120)도 주간 추천주 목록에 올렸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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