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이를 통해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아이비케이투자증권 제1회 사모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발행규모는 1000억 원, 금리는 5.7%이며 만기일은 2054년 7월 11일(30년)이나, 5년 경과 후 콜옵션이 부여돼 있다. 인수에는 보험사와 국민연금기금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기준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되는 자본성 증권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발행으로 순자본비율이 현재 479%에서 약 550% 수준으로 증가해 자본건전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자기자본 직접투자(PI)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어려운 시장 환경 하에서도 IBK투자증권이 시장에서의 신뢰를 확인하고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초우량 중기특화증권사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