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백미러가 접히지 않는 차량만 골라 물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차량 안 물품을 훔친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울산 남구의 한 원룸 주차장에 있는 차량에 들어가 콘솔박스에서 현금 43만 원을 훔치는 등 지난 5월부터 전국에서 10여회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서울과 경기, 충남, 강원, 전남, 부산, 울산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자백했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대구의 한 주택 담을 넘어 방범창살을 절단한 뒤 침입했으나 거실에서 자고 있던 거주자를 보고 달아났으며, 이후 도주 생활을 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털이 현장에서 감식과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부산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