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금 티몬 환불계좌 등록돼요! 얼른 하세요"…'현장 환불 접수' 이어 계좌인증도 풀렸다

26일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환불 현장 접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스126일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환불 현장 접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지금 티몬 환불계좌 등록됩니다. 얼른 등록해 보세요!”

티메프(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9시 기준 티몬 사이트에서 환불 계좌등록이 가능한 상태다.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몬 환불 계좌 등록된다”, “어제 고객센터랑 연락했었는데 오늘부터 풀릴 거라더니 진짜 입력된다”는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계좌 인증’ 눌러서 오류 떠도 ‘완료’ 누르면 등록된다. 완료 후 ‘내 정보 관리’ 들어가서 등록 유무를 확인해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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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환불 계좌를 등록하고 입금까지 완료된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계좌 등록 의미가 있나 싶다”, “사람들이 불안해 하니 등록이라도 되게 해놓은 것 같다”는 등 회의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소비자가 티몬 환불 계좌 인증을 완료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한 소비자가 티몬 환불 계좌 인증을 완료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이날 새벽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서울 신사동 JK타워 지하 1층 티몬 사무실에 모여있던 피해 소비자들을 찾아 사과하고, 여행 상품 위주의 순차적 환불 진행을 약속했다. 권 본부장은 “좀 전에 결제계좌 인증이 풀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품 취소 후) 계좌 정보를 남기면, 순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모든 걸 일거에 해결하긴 힘들겠지만 차례대로 취소 및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당초 티몬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접수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장 소비자들이 "어떻게 믿고 집에 가느냐", "당장 환불해달라"고 반발하자 오전 2시께부터 현장 환불 접수가 일부 진행됐다. 오전 7시 30분 기준 환불 대기 소비자는 1500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으며, 대기 앞 번호를 받은 소비자들은 실제 환불까지 받았다고 전해졌다.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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