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카페 프랜차이즈 ‘카페 만월경’을 운영하는 기업 만월경이 현대기술투자로부터 16억 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기술·아이디어의 사업화 단계) 투자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만월경은 무인 카페 프랜차이즈 스타트업으로 확장하는 무인점포 시장에서 품질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전부터 커피 가격보다는 품질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 초 전자동 커피머신 제조사 릴리즈테크를 60억 원에 인수했고 이전에도 만월경 전용 커피머신 개발을 추진하며 커피 내 ‘TDS(원두에서 추출된 커피 성분)’를 10% 이상으로 유지하며 맛을 높였다. ‘TDS 10% 이상’은 장기간 숙련한 바리스타가 구현할 수 있는 농도로 알려져 있다. 품질 경영이 시장에서 반응을 일으키며 2021년 말 8곳으로 시작한 매장 수는 2022년 말 85곳, 2023년 말 251곳으로 급격히 늘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현대기술투자 관계자는 “국내 카페 시장의 대세가 저가 커피에서 무인 카페로 재편될 것으로 판단한 점, 만월경이 업계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환 만월경 대표는 “확보한 재원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술력을 고도화 해 카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