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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창업위해 발품 대신 SGIS 위에서 손품 파세요’

통계지리정보서비스와 기업생태분석지도로 창업 정보 확인 가능

SGIS 분석용 소지역 통계자료에 정밀한 청년과 고령인구 통계 추가 제공

[사진: 청룡·중앙·낙성대동 주변 카페 분포- SGIS 대화형통계지도][사진: 청룡·중앙·낙성대동 주변 카페 분포- SGIS 대화형통계지도]



서울에서 단위 면적 당 청년 인구(15세~34세)가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젊은 사람들을 타깃으로 에스프레소 바 창업을 준비중인 A씨. A씨는 통계청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를 이용해 서울시의 1km 격자 단위 청년인구 순위를 분석했다. 2022년 기준으로 청룡/중앙/낙성대동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신림/보라매동과 신원/서원동이 각각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A씨는 창업을 한다면 다른 지역보다 이들 지역을 우선 고려해야겠다고 판단했다.

창업 전 해당 지역의 유동인구와 유사업종 등을 알아보려면 예전에는 발품을 팔아 현장을 확인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인 사전 작업이었다. 하지만 이젠 옛말이 됐다.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와 기업생태분석지도를 활용하면 지도 위에서 손쉽고 편리하게 창업을 위한 통계 및 각종 정보를 확인하고 분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SGIS 누리집 및 통계데이터센터(SDC)를 통해 격자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인구, 가구, 주택 등의 통계 자료를 읍면동에 비해 약 1/30 크기의 집계구 및 100km, 10km, 1km, 500m, 100m 격자로 세분화해 지도 위에서 제공하고 있다. 자치단체에 있는 총 사업체수도 100m 격자 단위로 정밀하게 지도 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 SGIS의 ‘기업생태 분석지도’는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정보를 모아둔 기업통계등록부와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의 공간 데이터정보를 결합한 시각화 지도이다. 기업체의 활동, 비활동, 개업, 폐업 등의 생태 지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하는 지역의 업종별 통계분석 정보와 시계열 추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지도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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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통계지리정보서비스 메인 화면][사진: 통계지리정보서비스 메인 화면]


SGIS 홈페이지 초기화면의 통계주제도를 이용하면 더 편리하게 창업 관련 통계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주제 중 ‘노동과 경제’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사업체수 분포 현황’, ‘고용률 및 실업률 현황’, ‘개인카드 사용금액 현황’, ‘치킨점 1개당 인구수’, ‘커피전문점 변화’ 등 20여 종의 항목에 대해 기간별, 대상 유형별 통계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SGIS의 통계정보는 통계데이터센터(SDC)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통계데이터센터는 이용자가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데이터를 자유롭게 연계/분석할 수 있도록 통계청이 구축한 데이터 안심 존(Zone)이다. 올해 6월부터는 청년/고령 인구, 행정구역 경계 등 정보를 SDC로 이관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용 상권분석, 정책 기초자료 등에 있어 활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GIS 누리집과 통계데이터센터(SDC)에서 제공하는 통계의 범위와 신청방법, 분석방법 예시 등은 누리집에 게시되어 있는 ‘SGIS 소지역 통계 이용매뉴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SGIS 같은 직관적이며 친절한 시각화 통계정보제공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통계를 더 가까이하고 널리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며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통계데이터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계청은 향후에도 SGIS에서 제공하는 통계콘텐츠의 양과 질을 획기적으로 늘려 통계 활용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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