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엔비디아 급등하자 한미반도체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원텍,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 순매수 2위

이수페타시스·삼화전기 등 순매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미반도체(042700)로 나타났다. 원텍(33657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산일전기(062040), 현대로템(06435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미반도체다.

한미반도체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장비 TC 본더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235억 원, 영업이익은 396% 증가한 554억 원을 기록했다. TC 본더 관련 매출이 이전 분기 대비 67% 증가한 859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모멘텀이 PC와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 시장으로 확장되면서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HBM의 적용처가 늘어나며 관련 밸류체인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으로 유지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엔비디아 주가가 12.81% 급등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에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란 예상에 한미반도체 주가도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 반전하면서 11시 21분 기준 전일 대비 0.46% 하락한 13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순매수 2위는 원텍이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인 원텍은 올 하반기 실적 반등이 예고되고 있다. 상반기엔 주요 시장인 태국에서의 매출 지연 반영에다 브라질에서의 일시적 판매 부진 등에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관련기사



증권가는 원텍의 하반기 실적이 매출액 770억 원, 영업이익 3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0%, 56.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300억 원, 영업이익 477억 원으로 추산된다. 하반기 호실적이 상반기 감소폭을 메우면서 전년 대비 12.5%, 3.7% 증가한 연간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3위는 HD한국조선해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그린에너지 등 사업을 영위하는 HD현대(267250)그룹의 중간지주사다. 산하에 HD현대중공업(329180),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010620) 등 종속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최근 조선업 호황이 지속되면서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자 주식 초고수들의 투심이 쏠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4위는 산일전기다. 1987년 설립된 산일전기는 변압기·리액터 제조사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수출을 통해 거둬들이고 있다. 지난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회사는 앞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경재률 413.86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4000원~3만 원) 상단을 넘어서 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주 청약에서는 423.09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하마스의 지도자가 암살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 구리 가격 상승에 산일전기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도 나온다. 구리가격은 최근 한달여만에 약 2% 급등추세다. 이에 전기장비, 변압기 관련 종목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순매도 1위는 이수페타시스(007660)다. 이어 삼화전기(00947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등이 자리했다. 전 거래일 순매수는 펌텍코리아(251970)가 가장 많았고 한중엔시에스(107640), 이수페타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도 상위는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에스티아이 등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충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