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복지재단이 혹서기를 맞아 홀몸 어르신 3000여 명에게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사업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홀몸 어르신 ‘AI 안부콜’ 사업은 취약 계층 어르신에게 전화해 “건강하십니까” “편찮은 곳은 없으십니까”라고 자동으로 묻고 “아프다” 등의 답을 들으면 AI가 정보를 취합해 관할 복지관 등에 전달한다.
재단은 지난해 여름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및 SK텔레콤과 AI 기반 취약 노인 안부 확인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2600만 원을 지원했고 올해 혹서기와 추석 안부콜 사업에 2500만 원을 내놓았다. 재단의 이번 지원으로 홀몸 어르신 3000명에게 주 2회 정기 안부콜, 1만 3000명에게 혹서기 안부콜을 각각 걸고 추석 명절에도 안부콜을 진행한다.
재단 관계자는 “초고령화 시대와 AI 세대가 맞물리는 접점에서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고 취약 계층의 고립감을 감소해 돌봄 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또 올해 AI콜 대상자 중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취약 노인의 수요를 AI콜을 통해 파악해 식생활 용품 등 맞춤형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취약 노인을 위한 정서적 지지와 안정감을 확보해 안전에 대한 불안감과 외로움을 경감시키고자 한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효과적인 대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