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에서 음주운전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전북 순창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8분께 순창군 인계면 지산마을 앞 도로에서 A(22)씨가 몰던 1톤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B(25·여)씨와 형제 등 3명이 숨졌다.
운전자 A씨 역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후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사촌 관계로 휴가철을 맞아 B씨와 C씨 가족 등이 A씨가 거주하는 순창으로 놀러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
인근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확인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이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중상을 입어 진술 조사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