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계체조 2관왕의 기록을 세우며 스타로 떠오른 카를로스 율로(24)가 필리핀에서 받게 될 파격적인 보상이 관심을 모은다.
율로는 지난 3일(현지시간) 벌어진 마루운동 결선에서 15.000점을 받아 필리핀의 역대 두 번째이자 남자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4일 도마 결선에서도 1·2차 시기 평균 15.116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다시 금메달을 차지했다.
첫 금메달이 확정되자 율로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는 것은 필리핀에서 아주 큰 일이다. 지지해 준 필리핀 국민들에게 이 금메달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율로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우리나라 신재환(제천시청) 선수에게 밀려 도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닐라 불레틴 등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에게 수억 원 상당의 엄청난 포상을 약속했다.
올림픽에서 가장 큰 성과인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필리핀스포츠위원회와 필리핀 의회가 각각 1000만 페소(약 2억 3500만 원), 300만 페소(7050만 원)를 준다. 또 침실 2개와 살림살이가 전부 갖춰진 2400만 페소(5억 6400만 원) 상당의 콘도를 무상으로 받는다. 아울러 만 45세까지 대장 내시경, 위장병 검사를 무료로 받고 10만 페소(235만 원) 상당의 가구도 공짜로 얻는다. 이 같은 포상은 금메달 1개 기준이기 때문에 2관왕인 율로가 받게 될 혜택은 이를 뛰어넘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