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5억 원가량 낮은 가격에 공급돼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울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 1순위 청약에 2만 8000여 명이 몰렸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날 1순위 청약을 받은 래미안 레벤투스는 71가구 모집에 2만 8611명이 접수해 평균 4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32가구를 모집한 58㎡B형에 가장 많은 1만 4611명이 신청해 45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4가구를 모집한 84㎡A형에는 4239명이 신청해 최고 103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62가구 모집에 총 1만 2092명이 신청해 평균 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강남구 도곡동 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짜리 4개동, 308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과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10월이다.
3.3㎡당 분양가가 6480만 원으로, 전용 84㎡ 기준 21억 6000만∼22억 7000만 원대로 공급 가격이 책정됐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보다 5억 원가량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날 청약 접수를 진행한 수도권 단지들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고양 일산동구 '장항 아테라'는 총 306가구 모집에 9398명이 신청해 3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총 300가구를 모집한 인천 '검단 아테라 자이'는 5090명이 신청해 16.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