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암사~별내)이 10일부터 운행해 경기 동북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한결 개선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2시 별내역에서 열린 별내선 개통식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참석했다.
별내선은 기존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시작해 남양주 별내역까지 총 6개 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km의 노선이다. 암사역사공원~장자호수공원~구리~동구릉~다산~별내역 등 6개 역으로 구성됐다.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고, 시·종점간 소요시간은 19분으로 평균 40.7km/h 속도로 운행한다. 개통 후 별내선과 8호선은 기존보다 9편성 늘어난 29편성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별내역에서 잠실까지는 그동안 환승 2회에 45분가량 소요됐다. 하지만 별내선 개통으로 27분 소요돼 18분 정도 단축된다.
별내선은 별내역(경춘선), 구리역(경의중앙선)이 환승역사이며, 기존 8호선은 천호역(5호선), 잠실역(2호선), 석촌역(9호선), 가락시장역(3호선), 복정역(수인분당선)에서 환승이 가능해 남양주시, 구리시 주민은 물론 인근 경기동북부 주민들의 출퇴근이 편해질 전망이다.
총 1조 38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별내선은 구리, 남양주 구간은 경기도, 강동구 구간은 서울시가 맡아 공사를 진행했다. 별내선은 하남선에 이어 경기도가 직접 사업주체가 돼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아 추진한 두 번째 광역철도라는 의미가 있다. 별내선은 별내역에서 10일 오전 5시 32분 첫차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김동연 지사는 “별내선은 경기도가 직접 건설하고 시행한 경기북부 최초의 지하철 사업”이라며 “구리, 남양주 등 경기동북부의 교통 숨통이 많이 확 트일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서울시민들께서도 경기북부와 또 남부 또 동부쪽에도 접근할 수 있는 쌍방향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를 100만 명 가까운 분들이 가입을 하셨는데 별내선을 이용하시는 주민 모두 The 경기패스로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인 교통 혜택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