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1일 대전·세종에서도 90%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지역 순회 마지막 일정인 서울 경선과 8·18 전당대회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89.21%를 기록하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기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배제대학교에서 열린 대전·세종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각각 90.81%, 90.21%를 득표했다. 2위인 김두관 후보는 대전에서 7.65%를, 세종에서 8.22%를 기록했다. 3위 김지수 후보의 득표율은 대전 1.54%, 세종 1.57%로 집계됐다.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이로써 89.21%가 됐다. 이날 경선으로 17개 지역 중 서울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의 순회 경선이 마무리된 상황이라 이 후보의 연임은 사실상 확실해진 모양새다.
최고위원 경선은 대전·세종 지역 모두 김민석 후보가 1위, 김병주 후보 2위, 정봉주 후보 3위를 차지했다. 이를 반영한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 18.03%, 정봉주 후보 15.63%, 김병주 후보 14.02%이며, 한준호 후보 13.66%, 이언주 후보 11.56%, 전현희 후보 11.54%, 민형배 후보 10.53%, 강선우 후보 5.03%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지역 순회 경선 마지막 일정인 서울 경선을 치른 뒤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