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003070)은 올해 상반기 건설 부문에서 2조 4000억 원을 신규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공공 부문이 39%, 산업건설이 33%, 주택 부문이 28%였다. 회사 측은 주택 부문의 비중은 과거 5개년 평균 65%였으나 올해는 대표 감소해 주택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공 부문 수주액은 9235억 원으로, 과거 10년 평균 약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산업건설은 대한한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을 수주하며 7986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당초 수주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회사 측은 “산업건설 부문은 빠른 착공과 짧은 공기가 특징으로 바로 매출에 반영돼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기술 우수성이 수주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내 스마트건설팀과 미래기술팀, Pre-Con팀 등 조직 내 다양한 기술지원 부서와의 협업으로 국내외 특허 187건을 포함해 녹색기술, 디자인 등 총 240여개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탈현장 공법(OSC, Off-Site Construction), 3D 모델링 기반 BIM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재래식 공법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를 바탕으로 각 현장에 맞는 신기술·공법을 적용하고 품질 및 안전성 향상, 공기 단축 등에서 효율을 극대화했다”며 “공공부문과 산업건설 등을 통해 주택사업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스테이블비즈(Stable Biz)’를 바탕으로 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