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2분기 영업이익이 180% 넘게 증가했다. 북미 시장 내 온수기 매출량 증대 등에 힘입은 결과다.
경동나비엔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05억 원) 대비 181%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6% 늘어난 307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8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12억 원) 대비 154.7%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의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185억 원, 매출액 2551억 원 수준으로 이를 크게 상회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630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0억 원으로 26.5% 늘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며 "특히 가장 큰 규모인 북미 온수기 시장에서 매출이 늘어난 것이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글로벌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제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신규 시설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서탄공장의 부품동과 사출동을 신규 건립하고 열교환기동을 증축하는 공사에 138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콘덴싱 하이드로퍼네스' 생산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