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이복현 “은행 가계대출 현장점검…편법대출 엄중 조치"

가계대출 관리·PF 연착륙 감독역량 집중 주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 가계대출 취급 과정에 대한 현장점검과 편법대출에 대한 엄중 조치를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진행한 임원회의에서 이 원장이 이같이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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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하반기 중 가계대출 관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에 감독역량을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관리목적 DSR 산출을 차질 없이 이행해달라”며 “유관 부처와 함께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은행권 가계대출 취급 과정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DSR 심사실태와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 등을 살피라"며 “관계부처 합동조사를 통해 편법대출 등에 대해서도 엄중히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

금융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7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모든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조 3000억 원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은 전체 가계대출보다 더 많은 5조 6000억 원으로 가계빚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부실 PF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역시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부실 사업장의 경·공매 등 정리를 통해 부동산개발 사업이 정상화돼야 주택공급도 활성화될 수 있다”며 “부실 사업장의 정리·재구조화 계획이 속도감 있게 이행되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다음 달 진행될 2차 사업성 평가도 엄정하게 실시하라”고 말했다.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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