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늘봄학교’가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된다.
교육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4년 2학기 전국 초등학교 늘봄학교 도입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1학기 전국 2963개교에 도입됐던 늘봄학교는 2학기부터 전체 초등학교 6185개교와 초등 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 178개교에서 운영된다. 학교별 2학기 수요조사 결과 전국 초1 학생 34만 8000명 가운데 80%인 약 28만 명(초등 27만 8286명·특수 1297명)이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다.
질 높은 교육활동을 위해 초1 맞춤형 3만 9118개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강사도 3만 5433명 참여한다.
학교별 늘봄 전담 체계 구축을 위해 지방공무원을 순증해 늘봄 업무 관리자인 ‘늘봄지원실장’으로 배치한다. 현직 교사 가운데 ‘임기제 교육연구사’를 선발해 늘봄지원실장으로 배치한 뒤 임기가 끝나면 다시 교사로 일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7월까지 전국에서 제출한 늘봄지원실장 수요가 2500여 명인데 교육 당국은 교육연구사로 전직하는 인원을 고려해 2025~2027학년도 교원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린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2학기에 늘봄학교를 처음 운영하는 학교들은 일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이 학교별 상황에 맞게 촘촘하게 지원해 학생·학부모가 안심하고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