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대통령실 "코로나 치료제 26만 명분 계약 체결 중"

"수요 급증에 대비 적극 대응 중"

"엠폭스, 국내 징후 없어 집중 관리"





대통령실이 16일 “코로나19 치료제 수요 급증에 대비해 26만 명분의 계약을 체결 중”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적극 대응 중”이라며 “앞서 질병청에서 대국민 예방 수칙과 마스크 착용 권고 등을 발표했고 치료제 수요에 대비해 긴급 예비비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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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먹는 치료제뿐 아니라 주사형 치료제도 긴급하게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제약사와 세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또 스웨덴의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사례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적극 대비 중”이라며 “콩고 등 아프리카 인접 국가에서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는 특이 징후가 없고 국내 사망자도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긴급위험평가회의를 열 예정으로 글로벌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진단 및 검역 등 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WHO는 14일(현지 시간)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PHEIC를 해제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스웨덴 보건 당국은 “스톡홀름에서 치료받던 사람이 엠폭스 바이러스 ‘하위 계통(Clade) 1b’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하위 계통 1b 감염이 확인된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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