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의 상반기 매출액이 10년 만에 1조 원을 돌파했다.
두산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조 1438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36억 원으로 전년 동기(526억 원) 대비 소폭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287억 원에서 333억 원으로 증가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매출원가가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다소 낮아졌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수주금액은 1조 96억 원으로 1조 원을 돌파했고, 수주 잔고는 9조 원으로 집계됐다. 두산건설은 하반기에는 수주 잔액이 약 10조 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건설은 수익성, 분양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를 시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데이터를 분양마케팅에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및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완판에 성공했다.
우발채무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두산건설의 우발채무는 8172억 원으로 상반기 매출액의 71% 수준에 불과하다. 우발 채무 대부분이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이나 조합의 사업비 대출 보증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업계 최저 수준으로 관리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상반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3137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총차입금(2588억 원)보다 많다.
두산건설 측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사업 수주를 통해 성공적인 분양성과를 이어가고 있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와 투명 경영을 통해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내실 있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