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사무처·여의도연구원 개편…외부에 컨설팅 의뢰

'한동훈표 쇄신' 조직 재정비

글로벌 업체 용역…1월 시행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당 사무처와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개혁을 위해 글로벌 컨설팅 업체에 용역을 의뢰한다. 한동훈 대표가 강조하는 ‘쇄신과 변화’가 당 조직 재정비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사무처 및 여의도연구원에 대한 조직 진단을 실시하겠다”며 “특히 이번 조직 진단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유수의 외부 전문 컨설팅에 의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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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총장은 당 조직 정비를 위한 외부 용역 의뢰가 사상 처음이라고 언급하며 “지난 수십 년 동안 많은 정치적인 변화가 있었고 정치 관계법이나 근로기준법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처 구조는 전혀 그 환경 변화에 맞는 변화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여의도연구원도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당이 민의에 신속히 반응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구조, 업무 분담, 효율성 제고,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구성원에 대한 충분한 동기 부여, 편중된 직급 및 부서별 인원 조정을 통해 당 사무처와 여의도연구원이 선거에서 이기는 조직으로 정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취임 이후 여의도연구원을 당 쇄신과 변화의 핵심으로 지목하며 △민심 파악 △민생 정책 개발 △청년 정치 지원 등 세 갈래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또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외연 확장을 강조하며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에 수도권 3선 출신의 유의동 전 의원을 임명한 바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복수의 컨설팅 업체에 용역 견적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모두가 인정할 만한 공신력 있는 업체에 조직 진단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초까지 용역 업체를 선정한 후 11월까지 3개월간 용역 작업을 실시한다. 12월부터 그 결과를 반영해 조직 개편에 착수, 내년 1월 새로운 조직 체계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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