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더 로맨틱해진 'A Whole New World'… 뮤지컬 '알라딘' 11월 한국 초연

11월 22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초연

'A Whole New World' 등 일부 곡 편곡

김준수·서경수·박강현이 알라딘으로 열연

뮤지컬 ‘알라딘’ 브로드웨이 공연 장면. 사진제공=에스앤코뮤지컬 ‘알라딘’ 브로드웨이 공연 장면. 사진제공=에스앤코




‘날으는 양탄자’를 타고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를 부르는 알라딘과 자스민. 애니메이션과 영화에서 봤던 이 아름다운 명장면이 조만간 국내 뮤지컬 무대에서 펼쳐진다. 앤 쿼트 디즈니 시어트리컬그룹 총괄 프로듀서는 20일 서울 명동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서울-뉴욕 이원 생중계로 진행된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한국 공연에서도 매직 카펫이 들어온다”며 “'어 홀 뉴 월드'는 무대에 맞게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드웨이 뉴암스테르담 씨어터에서 진행된 ‘알라딘’ 제작진 라이브 컨퍼런스 모습. 왼쪽부터 케이시 니콜로, 알란 멘켄, 앤 쿼트. 디즈니 제공브로드웨이 뉴암스테르담 씨어터에서 진행된 ‘알라딘’ 제작진 라이브 컨퍼런스 모습. 왼쪽부터 케이시 니콜로, 알란 멘켄, 앤 쿼트. 디즈니 제공




브로드웨이의 블록버스터 뮤지컬 '알라딘'이 오는 11월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알라딘’은 초연 이래 10년간 3500회 이상 공연하며 전세계에서 약 200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 등을 공연한 에스앤코가 제작에 참여했다.브로드웨이 뉴암스테르담 시어터에서 이뤄진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 ‘미녀와 야수’ 등의 OST를 만든 작곡가 알란 멘켄과 연출을 맡은 케이시 니콜로, 총괄 프로듀서인 앤 쿼트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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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란 멘켄은 ‘미녀와 야수’ ‘알라딘’ ‘인어공주’ ‘라푼젤’ 등의 디즈니 작품에서 작곡을 맡아 디즈니 음악의 부흥을 이끈 작곡가다. 특히 미녀와 야수, 알라딘, 인어공주는 실사영화와 뮤지컬 제작에도 참여해 에미상, 그래미상, 오스카상, 토니상을 모두 수상하기도 했다.

멘켄은 뮤지컬을 위해 원작의 명곡 중 5곡 '아라비안 나이트(Arabian Nights)' '원 점프 어헤드(One Jump Ahead)' '프렌드 라이크 미(Friend Like Me)' '프린스 알리(Prince Ali)'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를 무대에 맞게 편곡했다. 또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되지 않은 '프라우드 오브 유어 보이(Proud of Your Boy)' 등 새로운 넘버도 추가했다. 멘켄은 “자스민의 사랑에 초점을 맞춘 새 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디스 팰리스 월스(These Palace Walls)’을 추가했고, 2~3분 길이인 ‘프렌드 라이크 미(Friend Like Me)’는 스윙 재즈풍 음악으로 편곡했다”고 말했다. ‘알라딘’의 대표곡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역시 원작보다 로맨틱하게 편곡됐다. 멘켄은 “알라딘이 부르는 ‘어 홀 뉴 월드’는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세상이 내 발 빝에 있다는 설렘을 표현하는 곡인데, 이번에 작사가 팀 라이스를 만나 사랑을 노래하는 가사로 바뀌었다”며 “애니메이션에 있지만 불가피하게 빠졌던 알라딘의 친구 카심, 오마르, 밥칵 등도 이번 무대에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알라딘과 자스민이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과 함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램프 속 요정 지니의 변화다. 니콜로는 "지니를 사람처럼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이 공감하길 바랐다"며 "마치 스탠드업 코미디처럼 웃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알라딘’ 한국 초연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에스앤코뮤지컬 ‘알라딘’ 한국 초연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에스앤코


한국 초연에서 알라딘 역은 김준수·서경수·박강현이 연기한다. 지니 역은 정성화·정원영·강홍석이·자스민 역은 이성경·민경아·최지혜가 맡는다. 뮤지컬 ‘알라딘’은 11월 22일부터 2025년 5월 22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2025년 7월부터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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