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코스피, 美 금리인하 가능성에도 오름폭 제한…2700대 횡보[마감 시황]

금통위 불확실성 여전

잭슨홀 연설 전 경계감

자동차·금융주 하락세

코스닥 바이오주 약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합뉴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합뉴스




코스피가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이벤트 경계감이 유입되면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24%) 오른 2707.6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82포인트(0.36%) 오른 2710.95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334.7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0억 원, 424억 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113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당시 위원 대다수가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지만, 오는 23일 저녁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의 잭슨홀 연례 경제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이 산재한 흐름을 보였다.



아울러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향후 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점도 영향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위원 수는 기존보다 늘었지만,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가 발목을 잡으며 선뜻 금리인하 카드가 제시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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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과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은 열렸지만 구체적인 경로와 정도가 의문점으로 남은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잭슨홀 미팅을 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긴 했지만 그 이유가 연착륙인지 경착륙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며 "이 의구심은 잭슨홀 미팅 후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가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3.71%), POSCO홀딩스(005490)(4.99%) 등 이차전지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0.74%), 셀트리온(068270)(1.35%)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0.78%), 현대차(005380)(-1.78%), 기아(000270)(-0.58%), KB금융(105560)(-0.8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 및 금속(2.63%), 서비스업(1.66%), 화학(1.33%) 등이 올랐으며 의료정밀(-2.68%), 운수장비(-1.7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0포인트(0.82%) 내린 773.4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35%) 오른 782.59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5억원, 76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814억원 순매수했다.

HLB(028300)(-1.08%), 휴젤(145020)(-1.57%), 삼천당제약(000250)(-1.51%), 리가켐바이오(141080)(-2.19%), 클래시스(214150)(-2.37%) 등이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2.61%), 에코프로(086520)(1.36%)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196170)(0.1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26%), 펄어비스(263750)(4.08%)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8680억원, 9조1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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