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된 가상자산의 80%가 가격을 회복하지 못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체인 보안업체 이뮨파이의 분석을 인용, 해킹된 가상자산의 77.8% 이상이 해킹 후 6개월 동안 가격 부진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해킹된 토큰의 51.1%는 해킹 6개월 이내에 50% 이상의 가격 하락을 경험했다. 미첼 아마도르 이뮨파이 최고경영자(CEO)는 “과거에는 탈중앙화금융(DeFi)이 가상자산 해킹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이제는 중앙화금융(CeFi)이 가장 큰 취약점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해킹된 11억 9000만 달러(1조 5947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 중 6억 3600달러(8040억 6482만 원)가 CeFi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마도르는 CeFi 인프라 해킹이 가상자산 산업에서 가장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개인 키가 해킹될 경우 해당 키가 관리하는 모든 자금이 도난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2월 29일까지 가상자산 해킹으로 2억 달러(2680억 2000만 원) 이상이 손실됐으며, 이는 지난해 동일 기간 1억 7300만 달러(2318억 3730만 원)에 비해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