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트 레이스는 물론이고 포뮬러,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등 다양한 클래스에서 풍부한 커리어를 쌓은 김학겸이 드디어 슈퍼 6000 클래스에 데뷔했다.
김학겸은 한국 컴피티션의 에이스 드라이버, 김종겸의 동생이자 최근에는 인스트럭터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기량 부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슈퍼레이스 데뷔 이후 '시즌 챔피언'과는 거리가 멀었고, 자연스레 슈퍼 6000 클래스 데뷔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6라운드부터 AMC 모터스포츠 소속으로 슈퍼 6000 클래스에 데뷔, 올 시즌 남은 레이스에 참가한다. AMC 모터스포츠는 올 시즌 드라이버 전력 및 타이어 경쟁 부분에서도 열세에 놓였지만 김학겸 개인으로는 슈퍼 6000 클래스 무대에서 '개인의 경쟁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슈퍼 6000 클래스 레이스카에 대한 적응 시간, 처음 마주한 '랜드세일' 타이어에 대한 대비 등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팀 내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향후 레이스카의 셋업, 타이어에 대한 적응이 더해진다면 조금 더 경쟁력 높은 레이스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학겸은 슈퍼레이스 6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예선에서 1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결승 레이스에서는 안정적인 주행을 앞세워 13위로 마무리했다. 결과는 아쉽게 느껴질지 몰라도 랜드세일 진영에서의 최고 성적, 그리고 우수한 레이스 운영 능력으로 '발전 가능성'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경기를 마친 김학겸은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면서도 "전체적인 경쟁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좋은 기회 속에서 스스로의 경쟁력은 입증하고,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