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가 미래를 바꿀 게임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난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산학 인재, 지역 주민, 소상공인까지 참여하는 ‘컬처위크’도 잇따라 열린다.
LG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융복합 연구 허브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구성원, 외부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스파크 2024’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2023년 9월 과학과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사내 프로그램 4개를 LG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통합한 후 여는 두 번째 행사로 3주간 진행된다.
행사 포문은 ‘LG 테크페어’가 연다. 이 행사에는 8개 계열사 R&D 구성원들이 모여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 전문가와 난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한다.
각 계열사의 최신 연구 성과를 전시하기 위해 6개 영역에 총 60여 개의 부스를 마련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 외에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 분야에서 최신 기술이 전시된다. 그동안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계열사 혹은 분야별로 기술 교류 행사를 수시로 진행해왔지만 8개 계열사 R&D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현황을 서로 공유하고 기술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 게임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계열사 간 융복합 R&D 워크숍도 진행될 예정이다. LG전자·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등 각 계열사의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물 없는 친환경 세탁기’ ‘당뇨와 비만을 관리하기 위한 채혈 없는 혈당 측정 기술’ 등 여러 R&D 난제에 대해 각자의 전문 지식과 연구 노하우를 공유하며 심층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테크페어 외에도 DX페어, 슈퍼스타트데이, LG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도 잇따라 열린다. DX페어에는 계열사의 32개 디지털전환(DX) 성과와 DX 활용 우수 사례가 공유되며 슈퍼스타트데이에서는 4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0여 개 스타트업의 기술과 혁신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다. LG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에는 LG 계열사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IBM·아마존웹서비스·퀄컴 등 빅테크 파트너사들의 개발자들이 참가해 AI·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처 등 8개 분야에서 최신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컬처위크에서는 LG 구성원들과 지역 주민, 산학 인재들이 즐길 수 있는 강연과 거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문화와 예술, 과학과 기술이 경계를 넘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LG 스파크’를 지속 확대해 계열사 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일으키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만의 차원이 다른 혁신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