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사진) 금융위원장이 27일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금융법제를 재점검해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의 환영사를 통해 "금융권이 인공지능(AI) 분야 3대 강국(G3) 도약의 선두에 설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업 출자규제 등을 개선해 금융회사의 핀테크 투자와 상호 간 협업을 촉진하고, 위·수탁 규제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샌드박스 제도와 관련해 “그간 지정된 350여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시장 정착을 위한 제도화, 스케일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는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29일까지 열린다. 총 85개 부스에서 109개 기업·기관의 핀테크 서비스와 기술 홍보가 이뤄지며 전문 분야별 세미나 및 정책 설명회, 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스카이스테 리투아니아 장관을 면담하고 핀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