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시멘트 생산 때 석회석 줄이고 석탄재 쓴다

건식 석탄재 석회석 대체 원료 활용

폐합성수지로 화석연료 비중도 낮춰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전경. 사진 제공=삼표시멘트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전경. 사진 제공=삼표시멘트





삼표시멘트(038500)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기술과 제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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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는 지난해 8월 건식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생산 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연소한 후 남게 되는 석탄재를 건식 상태로 시멘트 공장으로 이송한 후 시멘트 부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신기술의 골자다. 시멘트는 통상 석회석을 분쇄한 후 고온에 가열해 주원료로 쓰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가 많아 건축 폐기물 등을 부원료로 사용해 석회석 비중을 낮춘다. 석탄재를 부원료로 사용하면 석회석 함량을 낮추는 것에 더해 국내에 매립해야 하는 석탄재 물량을 연간 20만 톤(t)까지 줄일 수 있는 이중 효과가 있다.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7월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중 하나인 ‘소성로에서 사용하는 유연탄 연료를 합성수지로 대체’ 연구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또한 화석연료인 유연탄을 태워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목적으로 폐비닐·폐플라스틱 등 폐합성수지를 사용하면 화석연료 비중을 낮출 수 있다. 폐합성수지는 대체연료로 사용하지 않을 시 국내에서 소각하거나 매립해야 하는 만큼 이 기술 또한 환경 오염을 줄인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친환경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사적인 역량 집중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시멘트 산업 전체의 가치 향상은 물론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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