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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국제학회서 'KLS-2031' 적응증 확장 가능성 발표

r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단회 투여로도 장기간 통증 제어

코오롱생명과학의 ‘국제통증학회(IASP) 2024’ 발표 내용. 사진 제공=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생명과학의 ‘국제통증학회(IASP) 2024’ 발표 내용. 사진 제공=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통증학회(IASP)에 참가해 자사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KLS-2031’의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에 대한 비임상 유효성 평가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IASP는 국제통증연구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통증학회다.



코오롱생명과학은 KLS-2031의 비임상 유효성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가진 동물 모델에서 KLS-2031의 통증 제어 능력을 평가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에 따르면 위약 투여군 대비 KLS-2031 투여군에서 통증 자극에 대한 회피 반응 역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해 정상 동물군과 유사한 정도로 회복됐다. KLS-2031 투여 후 정상 동물군이 통증을 느끼지 않는 수준의 약한 자극에 더 이상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됐다는 것이 코오롱생명과학 측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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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은 KLS-2031 단회 투여로 장기간 통증 제어 효과가 확인됐다고도 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로 난치병에 속한다. 신경 손상으로 통증, 감각 이상 등을 유발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항우울제, 항경련제 위주의 기존 치료제는 일시적 통증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내성 및 부작용으로 인해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통증을 제어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에 치료 유전자 3종을 도입해 뇌로 가는 통증 신호를 차단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며 주변 면역 환경을 개선하는 치료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올 6월 미국 1/2a상 임상시험 최종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적응증 확대를 위한 후속 임상을 고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연구로 기존 적응증인 요천추 신경근병증 외에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으로 KLS-2031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KLS-2031이 단순한 통증 완화 효과를 넘어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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