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수소충전소 준공과 수소지게차 도입으로 수소모빌리티 대중화에 앞장선다. 국가산단 내에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를 준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아연은 28일 온산제련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고려아연은 수소지게차 운행 실증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으로 수소충전소 운영과 5톤급 이하 수소지게차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쳐 향후 보급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부 목표는 △수소지게차 30대 도입 및 제련소 환경 내 실증 △핵심부품 10종 선정 및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국민 수용성 확보 등이다.
온산제련소 제1공장에 설치한 수소충전소는 외부에서 생산된 수소를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아 수소지게차에 주입하는 저장식 충전소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수소 충전 시설과 기술 등에 대해 실시한 완성검사를 통과했다. 시범 운영하는 수소지게차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지게차로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두산밥캣이 제작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0)'인 만큼 수소지게차 30대 기준 온산제련소 내에서 연간 약 88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수소충전소는 수소경제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이 자동차 분야를 넘어 건설기계로 수소모빌리티 확산을 촉진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온산제련소가 친환경 녹색제련소로 거듭나고 청정에너지 활용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