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이 북미 사업 확대를 위해 700억 원을 투자한 현지 고객 지원 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한국과 중국, 독일에 이은 네 번째 센터로 전 세계 고객의 최접점에서 밀착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미국 오하이오주 라벤나시에 미주 CS센터를 개관했다고 29일 밝혔다.
CS센터는 고객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지원 전문 조직이다. 미주 CS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8300㎡(약 2500평) 규모로 압출과 사출 등 고객사 양산 설비 수준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CS센터 완공으로 5월 오하이오주에서 본격 가동을 시작한 북미 ABS컴파운드 공장과 시너지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BS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자동차 부품 소재와 건축·장식 자재 등에 주로 쓰인다.
북미 시장은 자동차 및 건장재 산업의 발달로 내열·내후성이 뛰어난 고부가 ABS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수요의 10%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역 내 자급율이 낮다는 점도 LG화학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특히 오하이오주는 물류와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고 LG화학의 ABS 주요 고객사들이 인접해 있어 북미 시장 지위를 확대하고 현지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는데 좋은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고객이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이라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