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9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스마트 홈 허브 제품을 공개한다. 업계 최초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용해 사용성을 넓히고 최근 인수한 스마트홈 기업 ‘앳홈’의 개방형 생태계를 통합해 연결성을 강화했다.
LG전자는 9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서 스마트 홈 허브 ‘LG 씽큐 온’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24시간 내내 항상 연결 상태로 유지하는 디바이스다.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들을 24시간 내내 연결해 집 안 환경과 가전 기기를 상시 모니터링한다. 이때 씽큐 온이 고객과 대화하면서 상황을 판단해 각종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씽큐 온은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적용돼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 단순한 질문을 이해해 단순 명령만 이행할 수 있었던 과거 음성 인식 스피커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 고객이 "공청기 조용하게"라고 말을 해도 뜻을 이해하고 적절한 기능을 찾아 움직인다. 또 친구와 대화하듯 문맥을 이해하며 연속 대화를 자연스럽게 지원하고 제품 정보, 사용 팁, 오류 해결 방법 등도 쉽게 답변해 준다.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 인증도 완료했다. 와이파이·스레드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하는 매터 표준을 통해 손쉽게 국내외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한다. 이에 더해 LG전자는 올해 7월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광범위한 개방형 생태계와 IoT 기기 연결성을 씽큐 온에 통합했다. 앳홈을 통하면 필립스·아카라 등 5만여 종의 가전 및 IoT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자체 데이터 보안 시스템인 ‘LG 쉴드’를 적용해 보안성도 강화했다. 스마트홈 플랫폼이 각종 프라이버시 침해 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객 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LG 쉴드는 주요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분리된 공간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외부에서 작동 코드를 해킹하거나 변조하지 못하도록 보호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복잡하고 어려운 기존 스마트 홈의 한계를 넘어 친구처럼 이해력이 높은 씽큐 온을 통해 누구나 쉽게 AI 홈과 공감 지능의 편리함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