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에서 19개의 상을 휩쓸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기아는 ‘2024 레드닷어워드’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3개, 본상 16개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닷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현대차는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활용한 인쇄 광고물과 아이오닉5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 캠페인 영상, 아이오닉 랩&E-GMP 퍼포먼스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포니 인쇄 광고물은 포니 쿠페 콘셉트의 귀환을 기념하기 위해 49년 만에 선보인 작품이다. 자동차 광고의 황금기인 1970년대에서 영감을 받아 실제 과거 현대자동차 광고물들의 문구·배열·사진 편집 기술 등 고전적 요소를 참고해 제작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 캠페인 영상은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들이 이동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보여준다. 현대차의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를 영상에 담아냈다. 해당 영상은 최근 국제 광고제에서 잇따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6월에 열린 ‘2024 뉴욕 페스티벌 광고 어워드’에서 영상 기법 부문 은상과 영상 부문 동상을 받았고 지난달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서는 PR 부문에서 금상, 영상 부문에서 크리스탈을 각각 수상했다.
아이오닉 랩&E-GMP 퍼포먼스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의 기술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 캠페인 영상은 광고 분야 최우수상과 필름&애니메이션 분야 본상도 수상했다. 아이오닉 랩&E-GMP 퍼포먼스는 공간 커뮤니케이션 분야 최우수상과 리테일 디자인 분야 본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 밖에 피파 우먼 월드컵과 2024 도그빌리티 등을 포함해 총 14개의 본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기아는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만든 문구류 디자인과 올 초 CES 2024에서 공개한 목적기반차량(PBV) 전시 영상이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제조업 기반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브랜드 디자인 및 마케팅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강조했다.